3) 교회 중심 신정통주의 기독교교육
1930년대에 시작된 고전적 형태의 기독교교육은 스미스(Smith), 밀러(Miller), 스마트(Smart), 하우(Howe), 헌터(Hunter) 등이 주도했다. 현대적 형태의 기독교교육으로는 교회를 중심으로 전통과의 연속성 유지하는 데 강조점을 두는 넬슨(Nelson)과 웨스터호프 3세(Westerhoff III)와 다익스트라(Dyckstra), 전통형태와 불연속성 요소를 강조하여 진보형태를 띠는 와이코프(Wyckoff)와 리틀(Little)과 컬리(Cully) 등이 있다. 교육방법은 밀러(Miller), 하우(Howe), 헌터(Hunter) 등의 관계강화법과, 스마트(Smart) 등의 참여 고취법 등이 있는데, 이 모든 교육방식은 신학적 해석구조 안에서 형성된다. 신학이 교육방법까지 규범역할을 하는 셈이다.
스미스는 신앙과 양육(1941)에서 하나님의 주권성과 계시의 선취성, 역설적 존재로서의 인간, 구속공동체로서의 교회 등을 서술했다. 밀러는 기독교교육의 실마리 (1950)에서 내용 중심의 교수와 삶 중심의 교수의 바른 해석을 통해 진리의 의미와 응용성 발견을 추구했다. 그리고 기독교교육을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인간들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 초대하며 그것을 이웃의 관계로 확대해 가는 행위로 정의했다. 성서가 증언하는 하나님을 창조, 계약, 그리스도 부활로 깨어진 것을 완성,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구속 공동체, 종말의완성 등 다섯 가지로 규정했다. 한계가 있다면 절충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헌터는 계약으로서의 기독교교육(1963) 등을 통해 참여와 만남을통한 교육을 전개했다. 교회는 미래 준비와 현재 문제 취급 사이, 문화전수와 문화변혁 사이, 인간 중심 교육과 은총 교육 사이에서 프락시스 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한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주일학교 지도자 양성과 그룹의 역동성 진작에 공헌했다. 스마트는 「교육목회」(1954)에서 진보학파에 맞서 계시를 말씀으로보고, 은총으로 의로워진다며, 교회는 말씀에 의존하는 존재로서 설교와 교육으로 발전한다고 보았다. 와이코프는 기독교교육 커리큘럼」(1961)에서 인격 재창조에 목표를 두고, 복음을 예수에게 나타난 구원활동으로 보았다. 교과과정은 교육성취를 위한 지도된 경험이자, 의사소통이 설계된 통로이며, 상호작용으로 보았다. 컬리(Cully)와 리틀(Little)도 같은 노선에 서 있다. 하우는 대화의 기적」(1966)에서 성직주의, 교회주의, 인본주의를극복하는 방법으로 대화를 꼽았다. 이미지, 불안, 방어기제, 이질성등이 의미 있는 대화를 왜곡하는 방해물이라고 보고, 인격적 상호존중 속에서 진실하게 만날 때 대화의 장벽은 극복된다고 보았다. 또한 교사의 언어가 하나님 말씀에 의해 판단받고, 정화되고, 변형될 때 신앙교육은 극대화된다며, 토론시간을 만들고, 질문으로 생각을 촉진하면 주제가 심화되고, 상호 신뢰관계가 증진된다고 인식했다. 그 목적은 학습자의 직면한 문제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확실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고, 잠재력을 깨닫도록 돕는 데 두었다. 이와 같이 하우는 대화를 통한 소그룹의 역동성 발견에 주력했다. 한계가 있다면 절충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교회 중심 신정통주의에서 기독교교육은 하나님과 인간의 계시적만남인 신학의 규범내용을 적용해 가는 실천영역이다. 곧 학습자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데 목표를 둔 것이다. 이로써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되고, 성령의 능력에 의해 진정한 교회의 역동적 교제 안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간다고 보았다.
리틀(Little, 1983)의 분류처럼 신정통주의 교육법은 '정보처리과정모델 - 믿기와 생각하기', '집단상호작용 모델 - 믿기와 참여하기',간접적 의사소통 모델 - 믿기와 만나기', '인격발달 모델 - 믿기와 깨닫기', '행동과 반성 모델 - 믿기와 행하기' 등으로 전개된다. 교육과정에서는 성서와 교리가 커리큘럼을 이끈다. 따라서 교사의신학훈련을 강조한다. 교수는 선포형태와 전달 성격을 띤다. 교육과정은 신앙공동체 내의 사람과 하나님 사이, 사람 사이의 관계 중심으로 학습자들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함께, 만남의 동반자가 되신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 계시하시는 성령과 함께 전개하며, 교사를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학생과 함께 응답하는 존재로 보았다. 기독교교육이 형식상 독자적 학문 틀을 형성하긴 하나 내용에서 볼때 신학에 규범적으로 예속된다. 교육과 신학은 상호 동반자임에도 불구하고, 계급적 상하관계 형성으로 인해 신학에서 기독교교육에로의 연역적 방향성을 지니고 있지 않음으로써 인간의 경험을 약화시켰다. 또한 이 방식은 학교식 교수로 인해 프락시스의 구체성을 다룰 수없어 신앙공동체를 포괄한 삶의 전 영역에서 형성된 구체적인 삶의 언어를 창출하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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